★ 사람의 관계란?
우연(偶然)히 만나
관심(關心)을 가지면
인연(因緣)이 되고
공(功)을 들이면
필연(必然)이 됩니다.
3번 만나면 관심이 생기고[生]
5번 만나면 마음[心]의 문門이 열리고[開]
7번 만나야 친밀감(親密感)이 생깁니다.
우리는
좋은[好] 사람으로 만나
착한[善] 사람으로 헤어져
그리운[戀] 사람으로 남아야 합니다.
사람[人]은
만나[遇]봐야 그 사람을 알고
사랑[愛]은
나눠봐야 그 사랑의 진실(眞實)을
알 수 있습니다.
꼭 쥐고 있어야 내 것이 되는 인연은
진짜 내 인연이 아닙니다.
잠깐 놓았는데도 내 곁에 머무는[留]
사람이 진짜 내 사람입니다.
외로움[孤]은 누군가가 채워줄 수 있지만
그리움[戀]은 그 사람이 아니면 채울 수가
없습니다.
정말 소중(所重)한 사람이라면
늘 배려(配慮)해 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면
시간(時間)의 흐름속에 잊히지 않는 소중한 인연으로 남을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 길★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칠십 년 걸렸다.
세상엔 많은 길이 있습니다.
인생이란 그 많은 길을 따라 걸으며
저마다의 발자취를 남기는 여정입니다.
세상으로 난 길 뿐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마음의 길이 있지요.
그 길을 따라 가까워지기도 하고
때로는 멀어져서 다시 못 만나기도 합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긴 여행은
머리에서 마음에 이르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머리로 생각한 사랑이 가슴에 이르는 데
칠십 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한
김수환 추기경의 진솔한 고백은,
마음으로 사랑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일깨우고
사랑의 마음을 어찌 간직해야 하는지
다시금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마음으로 난 길을 따라서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일,
그대와 내가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이
그 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수환 추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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