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익 <칼럼>

[스크랩] 강변시장에 대한 제안

돌 박사 2015. 7. 19. 10:45

2015-07-18 오전 9:13:18 입력 뉴스 > 홍천뉴스

[석도익 칼럼]강변시장에 대한 제안


홍천 강으로 소금이나 생필품이 한강을 거슬러 올라와서 진리 나루터에 닿으니 이곳에 자연히 물물거래를 하는 장터가 생성되었다.

 

      소설가  석 도 익

 

 

개화기 한때는 왕성하게 번창하던 진리나루장터는 육지교통수단으로 전환되면서 그에 따라 시장도 자연히 주민밀집중심지로 시장이 옮겨지니 그곳이 지금의 새 장터라는 이름의 신장대리 시장이다.

 

새로운 시장이라는 뜻의 신장대(新場代)가 행정구역 이름이 되고 5일장이 함께 서서 한때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장터가 되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소통의 마찰로 한때 5일장을 이전하여 운영하다가, 어렵사리 함께 상생하고는 있지만, 5일장 외지상인들이 전통시장 상점 앞길에 똑같은 상품을 펼쳐놓고 홍천주민들의 돈을 다 긁어간다는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

 

한 때는 명성을 떨치던 시장이 배가 들어오지 않는 항구같이 된데 는 그간 노점상과 중앙시장조합과에 불협화가 장기간 계속되어 온 현상이다.

시장은 자율로 형성되고 발전되어지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행정당국에서는 접근성을 확보해주고 질서를 교도해주어야 한다.

 

전통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당사자들이 시장에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개인의 점포우선보다는 시장 환경을 먼저 생각해야 내가계도 잘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지기희생 없이는 내 점포만 잘 될 수는 없다.

 

홍천의 전통시장을 돌아보면 누구든지 짜증부터 낼 것이다. 인도가 없는 시장이다. 점포마다 인도를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닷새에 한번 5일장이 서니 전통시장에서 삶을 영위하는 분들은 가슴만 더 탈것이다.

 

시장은 홍천 경제에 원천이다.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행정당국에서는 낙후된 구 시장의 신개축을 추진하고 있고 다양한 방안으로 활성화를 폭넓게 지원하고 있지만 시장골목은 아직도 우울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굳이 5일장과 전통시장을 한데모아 놓고 서로 반목하게 할 것이 아니라 이원화 시킬 필요가 있다. 강변시장을 만들어 외지인들도 찾아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았으면 한다.

 

홍천강 둔치에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난을 해소하는데 일조하였고, 최근에는 홍천교에서 부터 예식장 뒤편까지 이어진 강변 둑에 앵글을 박아 인도를 만들어 놓음으로서 쾌적한 산책로를 즐겁게 이용하고 있다.

 

필자가 10여 년 전 강원문화인프라구축 때 제안한바 있는데, 남산교에서 화양교 까지 강변둑 중간에 파일을 박고 강변도로에서 H빔을 T자로 10미터이내 넓히고 위에 콘크리트 타설하여 공지로를 확보건설하면 어떨까 한다.

 

이곳이 하천임으로 법적으로 또는 환경영향 등으로 가능할는지는 모르지만 크게 저촉되거나 자연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진다. 위쪽 화양교와 아래의 남산교가 국도와 접해있음으로 외지에서 접근도 용이하고 노천이라는 트인 공간도 상권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하천을 건드리지 않고도 좋은 공간을 확보하여 5일장과 농촌에 농산물을 언제든지 판매할 수 있게 강변시장을 신설 한다면 홍천을 지나는 사람들이 접근하기 용이하여 전국에서 유명한 노천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며 홍천경제에도 크게 일조할 것이다.

 

또한 각종축제 때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일석 삼조를 이룰 것이다. 다만 이곳에 접근성을 극대화시키는 도로상황을 백년 앞을 바라보고 시설해야 할 것이다

 

현재 홍천읍내에 상권은 버스터미널이 아래에 위치하고부터는 시장위로는 완전히 죽어있어 읍내에 전체균형을 유지시키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더욱이 바람직한 것은 이곳이 홍천 시장에 원조였던 진리나루터가 바로 이곳이다.

 

※ 편집자 주 : 칼럼의 내용은 홍천인터넷신문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출처 : 화양의 예맥 (한국문인협회홍천지부)
글쓴이 : drdol(돌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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