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이년이 간다네요

돌 박사 2024. 12. 28. 17:11


잘가라 이年아!
난 더 좋은年 만날꺼다!

글쎄 이 年이 며칠후
다짜고짜 미련없이 떠난다네...

사정을 해도 소용이 없고
붙잡아도 막무가내고...

어떤 놈 옆에서
치다꺼리 하느라고
힘들었다면서 기여코
보따리 싼다고 하네...

앞에 먼저 간 年보다는
낫겠지 하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잠도 같이 잤는데
이제는 떠난데 글쎄~!!!

이 年이 가면 또 다른 年이
찾아오겠지만 올때마다
딱 1년만 살자고 찾아오네...

정들어 더 살고 싶어도
도리가 없고 살기 싫어도
무조건 같이 살아야 하거든...

모두들 불경기 때문에 힘들고
지친 가슴에 상처만 남겨놓고
뭘 잘한게 있다고

2024년 이 年이
이제는 간데 글쎄~!!!

이 年은 다른 年이겠지 하고
얼마나 기대하고 흥분 했는데
살고보니 이 年도 우리를
안타깝게 해놓고 가긴 마찬가지네...

늘 새 年은 좋은 年이겠지 하고
희망을 가지고
새 살림을 시작해 보지만
지나놓고 보면 먼저 간 年이나
갈 年이나 별 차이가 없는것 같네

어떤 年은 평생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고
또 어떤 年은 두 번 다시 쳐다 보기 싫고
꼴도 보기 싫은 年이 있었지

애인같이 좋은 年
원수 같이 도망간 年
살림 거덜내고 가는 망할 年도 있고
정신을 못 차리게 해놓고
떠난 미친 年도 있었다네...

남은 날이라도
곧 떠날 年과 마무리들 잘하세~~~

이 年, 저 年 살아봐도
특별한 年이 없네...

그래도 오는 年은 좋은 年이
오기를 기대하며 설렘으로
새로 오는 年을 맞이하련다!

- 좋은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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