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사님의 진갑 잔치
?來 不 往
來 不 往..
김삿갓이 산길을 진종일 걸어오다가 해거름에
어떤 마을에 당도하니 고래등같은 기와집 마당에 사람들이 들끓고 있었다.
한편에서는 떡을 치고 한편에서는 부침개를 부치고.. 김삿갓은 부침개 냄새를 맡자 새삼스러이
허기가 느껴져 옆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무슨 큰 잔치가 있기에 이렇게도 법석거리오?"
마을 사람들은 김삿갓을 나무라듯 대답했다.
"당신은 내일이 오 진사 댁 진갑 날이란 것을 모르오? 이번 진갑 날에는 본관 사또 님을 모시기 위해서 돼지 다섯 마리와 황소 한 마리를 잡았다오."
옆에 있는 사람이 퉁명스럽게 한마디 던졌다.
"이 사람아! 사또께서 내일 오실지 안 오실지 몰라서 오 진사 어른은 지금 똥줄이 타고 계시다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오 진사는 며칠 전 사또에게 사람을 보내 이번 진갑 잔치에 꼭 왕림해 주십사는 서한을 보냈는데 사또는 즉석에서 답장을 써 주었다.
그런데 답장의 내용이 온다는 것인지 안 온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쩔쩔매고 있다 한다.
만약 사또가 온다면 오진사가 동구 밖에 까지
마중 나갈 준비도 해야 되고 사또에게 드릴 큰 잔칫상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딱한 사정이다.
김삿갓은 은근히 흥미가 동해서
오 진사에게 가서 정중히 여쭈었다.
"지나가던 과객이올시다. 댁에서 사또의 편지로 무척 심려 중에 계시다고 들었기에 소생이 한번 풀어 볼까 해서 실례를 무릅쓰고 왔습니다."
똥줄이 타고 있던 오 진사는 마치 구세주를 만난 듯 김삿갓을 사랑방에 정중하게 모셨다.
넓은 사랑방 안에는 사또의 편지를 읽어 주려고 모여온 내로라하는 선비들이 열 명이나 둘러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우선 술이나 한잔 주시오."
하고 김삿갓이 한마디 하였다.
오진사가 손수 주전자를 들고 와서 정중하게 한잔 따른다. 앉아 있던 선비들은 김삿갓의 초라한 행색을 보고 못마땅하게 여기는 기색이 역력했다.
우리가 풀지 못하는 사또의 편지를 너 같은 게 감히 어떻게 풀 수 있다고 술을 덥석덥석 받아 마시느냐고 아니꼽게 여기는 눈치다.
사또의 편지를 보니 한지로 반절 넓이의
큰 지면에 커다란글씨로
?來 不 往
來 不 往
이라는 여섯 글자만이 적혀 있을 뿐이 아닌가.
김삿갓은 너무도 간단한 데 놀랐으며 눈앞이 아찔해 옴을 느꼈다. 그 문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지 전연 알 수가 없었다.
"음... 매우 기기괴괴한 문장인걸!"
김삿갓은 우선 생각해 볼 시간적 여유를 갖기위해 천연덕스럽게 그렇게 중얼거려 보았다.
방안에서는 숨 막히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오 진사는 초조해서 다급하게 물어 보았다
"선비! 사또께서 오신다는 겁니까? 안 오신다는 겁니까?"
"음..... 사또 어른하고 진사 어른하고는 매우 두터우신 사인가 보구려.
그렇지 않다면 이런 장난스러운 편지는 보내지 않았을 터인데......"
오 진사는 만면에 웃음을 피우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가깝다 뿐이겠소이까. 어려서부터 동문수학을 하면서 별의별 장난을 다해온 사이랍니다."
김삿갓은 그 말을 듣는 순간 사또의 편지는 틀림없이 참석하겠다는 사연임이 분명하다는 확신을 얻었다.
친구지간에 초청을 받고 참석을 못하면 한마디쯤 사과의 말이 있어야 옳은 일인데 그런 빛은 전연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사또께서는 진갑잔치에 틀림없이 참석하겠다고 했으니 영접할 준비를 서두르시죠."
하고 김삿갓은 선언했다.
오 진사는 그 말에 뛸 듯이 기뻐하며 물어본다.
"어떻게 풀이했는데 그런 해답이 나오게 됩니까?"
김삿갓이 자신만만하게 단언을 내리자 옆에 있던 선비들은 공술만 얻어먹기가 미안했던지 아니면 열등감을 느낀 탓인지 제각기 공박한다.
"귀공은 그 문장을 어떻게 해석했기에 그런 단언을 내리시오?"
옛날에 80객 노인이 나이 어린 처녀와 정을 통하여 아들을 하나 낳은 일이 있었다.
그런데 노인은 임종이 가까워 오자 가족들에게
'八十生男非吾子' 라는 유서를 한 장 내 보였다.
유족들은 그 여자에게 유산을 나눠주지 않으려고 쓴거라고 해석했고, 아기의 어머니는 유산을
나눠 받기 위해 라고 해석했다는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다.
한문이란 그처럼 토를 달기에 따라서 해석이 뒤바뀌는 경우가 얼마든지 많다. 하고 김삿갓은 마침내 정답을 알아내게 되어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싱긋이 웃었다.
오 진사는 답답한 심정을 견딜 수가 없는지 간청을 한다.
"여보시오. 선비! 나는 지금 똥줄이 타다 못해 이제는 간이 타오를 지경이오. 편지 사연을 알고 계시거든 애를 태우지 말고 빨리 설명을 해주시오."
"하하하, 이 편지는 결코 어려운 내용이 아닙니다. 뜻풀이는
''?오지말래도 갈터인데 오라는데 어찌 가지않으리'' 하는 소리올시다."
김삿갓의 설명을 듣고 나자 좌중에는 별안간 폭소가 터졌다.
"과연 듣고 보니 선생의 해석은 귀신과 같으시오이다. 선생 덕분에 만사가 시원스럽게 풀려서 내가 이제야 살아나게 되었소이다.
여봐라, 지금 우리 사랑에는 귀한 선비 님이 와 계시니 술상을 새로이 푸짐하게 차려 내오도록 하여라."
옆에 있던 선비들도 저마다 감탄을 마지 못한다.
이리하여 김삿갓은 사또의 편지를 풀어준 덕택에
술과 음식을 배불리 얻어먹었고 그 날 밤에는 오 진사 댁 사랑방에서 하룻밤을 편히 지낼 수가 있었다.
다음 날, 사또의 행차가 가까워 온다는 전갈이 있자, 오 진사는 직접 마중을 나가느라고 야단법석이었다. 김삿갓은 개밥에 도토리 노릇을 하고 싶지 않았다.
조반을 한 술 얻어먹고 나서 아무도 모르게
오 진사 댁에서 나와, 구름처럼 바람처럼 산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걸음걸음 구름 따라 숲 속에 들어서니
솔바람 냇물소리 옷깃을 씻어주네
뜬세상 사람들 누가 나를 알아주랴
오로지 산새만이 내 마음 아는구나.
?追言:
방랑시인 김삿갓의 유머 한시를 소개하오니
복습삼아 다시 한번 읽어 봅시다.
?자지면 만지고 (自知면晩知고)
?보지면 조지라 (補知면早知라)
?즉, 자기 혼자서 알고자 하면 늦게 알게되고
?남의 도움을 받아 알게되면 빨리 알게된다는 유머 한시입니다.
?오늘 하루도 코로나로 모든생활이 제한된 요즘 건강 잘 챙기시고 건강하게 즐겁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재미있는 유머
코로나로 우울한 요즘,~
한바탕 웃으시며 즐거운 한주일 보내세요~~
??부부가 외출을 했는데, 앞서가던 남편이 무단 횡단을 했다. 깜짝 놀란 트럭 운전사가 남편에게 소리를 질렀다.
"이 바보 멍청이, 얼간 머저리, 쪼다야!
길 좀 똑바로 건너 "
이말을 들은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다.
"당신 아는 사람이에요?"
"아~아니."
"그런데 당신에 대해 어쩜 그렇게 잘 알아요?"
?♀️가슴이 아주 작은 아내가 브래지어를 하는데
옆에 있던 남편이 한마디 했다.
"가슴도 작은데 뭐 브래지어까지 할 필요있어?"
그러자 아내가 조용히 대꾸했다.
"내가 언제 당신 팬티 입는 거 보고
뭐라고 합디까?"
?웃고 있는 시체
시체실에 3구의 시체가 들어왔다.
그런데 시체 모두 웃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검시관이 물었다.
"아니 시체들이 왜 모두 웃는 거요?"
"네, 이 첫번째 시체는 일억원 짜리 복권에 당첨 되어서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이고요.
그리고 두번째도 심장마비 인데 자기 자식이 일등했다고 충격 받아 죽은 사람입니다" 라고 했다.
*검시관이 또 물었다.*
"이 세번째 사람은요?"
그러자, "이 세번째 사람은 벼락을 맞았습니다."
"벼락을 맞았는데 왜 웃고 있어요?"
그러자 시체실 관리 직원이 하는 말..
"사진 찍는 줄 알고 그랬답니다."
?제목 : 'ㅅㅂㄴ'
딸이 어쩌다 엄마의 휴대폰 통화 목록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통화 목록 중에 'ㅅㅂㄴ' 이라고 뜨는
것이 있어서 그 사람이 누군지 궁금했다.
엄마 한테 휴대폰을 들이대며 말했다.
딸 ; "엄마! 이거 'ㅅㅂㄴ' 이 누구야?"
엄마 ; "응~ 네 아빠지 누구니"
딸 ; "엄마~! 도대체 어떻게 아빠를
"시발놈" 이라고 할 수 있어?"
엄마 : 아냐, 시발놈이라니?
서방님이야... 서방님" ??
? 미 소
석가모니가 제자와 길을 가다 어느 마을에 이르렀는데 건달들이 못된 욕을 합니다.
그런데 석가모니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 노하는 기색이 없습니다.
그러자 제자가 묻습니다.
"스승님, 그런 욕을 듣고도 웃음이 나오십니까?
"이보게~ 자네가 나에게 금덩어리를 준다고 하세. 그것을 내가 받으면 내 것이 되지만,
안 받으면 누구 것이 되겠나?"
"원래 임자의 것이 되겠지요."
"바로 그걸세.
상대방이 내게 욕을 했으나 내가 받지 않았으니 그 욕은 원래 말한 자에게 돌아간 것일세.
그러니 웃음이 나올 수밖에"
살면서 불쾌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시빗거리도 미소로
화답하는 멋진 당신이 되시길 바랍니다.
? 말의 재치
휴일이라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켰는데
짜장면에서 바둑알이 나왔어요.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 중국집에 전화해서
사장 바꾸라고 소리치고 짜장에서 바둑알 나왔다고 따지니 가만히 듣고 있던 중국집 사장님 왈!!!
"네~~~ 축하드립니다.
탕수육에 당첨되셨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살아야하는데‥)
? 애꾸(윙크)의 고백
신랑이 애꾸라는 사실을 신부는 신혼
첫날 밤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신부 : 당신이 애꾸라는 사실을 내게 숨겼군요.
신랑 : 예전에 내가 당신에게 편지로
고백하지 않았소?
신부는 신랑에게서 받았던 연애 편지들을 당장 찾아 보다가 이윽고 그 편지를 찾아냈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한 눈에 반했소'
?️ Besame Mucho
https://m.youtube.com/watch?v=mXPVBQ31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