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빌려온 좋은글

구멍난 팬티

돌 박사 2020. 2. 9. 21:09

 

마누라의 구멍난 팬티 ?

회사에서 성과(成果)급이 나온 날에 낚시점에 들렀다가 평소 꼭 사고 싶었던 30만원을 호가하는 수퍼골드 2.5칸 낚시대 2대를 큰 맘 먹고 구입 했더랍니다.

 

마누라에게 혼 날까봐, 조용히 문을 따고 살금살금 들어가 낚시 가방에 낚시대를 재빨리 숨기고,

 

안방을 보니 마누라가 자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팬티에 구멍이 나 있더랍니다.

구멍 안에 무성한 숲이 보일 정도로..

어휴~ 내가 미쳤지~

 

순간 눈물이 핑 돈 남편은 ?

아! 나는 죽일 놈이다.

 

아무리 팬티가 비싸도

낚시대 한대 값이면 팬티가 몇개냐?

 

마누라는 돈을 절약하려고

구멍 난 팬티를 입고 사는데 나는

30만원짜리 낚시대를 사서 들고 오다니?

 

아! 불쌍한 내 마누라!

 

내 다시 낚시 다니나 봐라?

 

그리고 팬티도 못 사주는 남편으로 마누라에게 너무나 무심했던 자신을 자책하면서 다시는 낚시질 안 하겠다고 맹세하면서 낚시대를 확 분질러 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부시시 잠을 깬 마누라 왈,

 

''여보! 나 어제 백화점에 들렸다가

희안한 것을 보았다.''

 

''뭘 보았는데?

팬티나 하나 사 입지.''

 

''내 맘 어떻게 알았어?''

 

''그렇지 않아도 최신 유행이라면서

남편 성욕도 일으키고 깜찍한 기능성

구멍난 팬티를 파는데 신기해서 비싸지만

45만원을 주고서 하나 사 입었다.''

 

''뭐! 니 팬티 오래 입어 닳아서 구멍이 난게 아니라 비싼 돈 주고 사입은 최신 유행 팬티라고?''

 

이놈의 여편네가 망령이 들었나?

구멍 난 팬티가 최신 유행이라고?

 

아~ 아뿔사

부러뜨린 내 낚시대는 어디서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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