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땡전 한푼

돌 박사 2019. 8. 23. 08:30

 

?역사이야기 "땡전"

 

아주 적은 돈을 땡전이라고 합니다.

 

땡전은 단순한 동전이 아니고 조선 말기 흥선 대원군이 만든

돈을 가리키던 말입니다.

 

섭정하여 최고의 권력을 잡았던 흥선 대원군은 약 60년 동안 .왕의 친척이나 신하가 권력을 휘두르며 부정부패를 일삼던

세도 정치를 개혁합니다.

 

먼저 세금 제도를 고치고 왕권을 바로잡기 위해 임진왜란 때 불탔던 경복궁을 다시 지을 계획을 세웁니다.

 

 

당시 조선은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대원군은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당백전(當百錢)을 찍어 내게 됩니다.

 

당백전은 고액 동전으로 하나가 엽전 백 개, 즉 한 냥에 해당했습니다.

 

명목상으로는 엽전 100배의 가치를 지녔지만 실제 가치는

5~6배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실제 가치와 돈 액수가 크게 차이가 나자 백성들은 당백전을 사용하기 꺼리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마구 찍어 내어 돈이 지나치게 많아지니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백성들은 이를 원망하며 당백전의 당(當)을 된소리로 발음해 ‘땅백전’이라 불렀고, 점차 땡전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땡전 한 푼도 없다’라는 말은 아주 낮은 가치의 돈도 없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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