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홍천지부(지부장 석도익)의 ‘2014 홍천 글벗 갈무리 마당’이 31일 오후 4시 홍천새마을금고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홍천문학 제29집 출판기념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서는 제4회 공작산문예축전 작품공모와 제6회 해가람 여성문예 작품공모에서 입상한 이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제4회 공작산문예축전에서는 인천 부평구 진상용씨가 수필 ‘맏산 지게꾼’으로 일반부 큰상을 수상하는 등 총 23명이 수상자로 뽑혔다.
진상용씨는 “덜 익은 풋 글을, 마감기한 압박에 짓눌려 다듬지 못한 채 올려놓았음에도 작은 이름 걸어놓을 수 있도록 눈여겨 보아준 심사위원들게 감사드리며, 이 상을 지게로 삼아 더 많은 ‘문예의 짐’을 듬뿍 져 나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부에서는 충주 예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김재희 학생이 동시 ‘새 집이 된 우체통’으로, 어린이부에서는 춘천 후평초등학교 5학년 김하린 학생이 동시 ‘구름’으로 각각 큰 상의 주인공이 됐다.
다양한 지역과 연령대의 여성들의 작품이 응모된 제6회 해가람 여성문예작품 공모전에서는 ‘송아지와 바꾼 고교 졸업장’으로 경기 화성시 장서영씨가 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으뜸상에 박영희의 ‘기다림’, 히가시 히로꼬의 ‘엄마는 외계인’이 선정되는 등 총 17명이 해가람 여성문예작품 공모전의 주인공이 되었다.
한편, 제3회 홍천문학상에는 김두수 작가의 수필 ‘소나무’가 선정되었다.
석도익 지부장은 “홍천강물이 흘러가서 서울의 생명수가 되듯이 북한지역만 빠지고 전국에서 응모한 아름다운 글은 이 사회를 순화시키고 순화되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억만리 타국에서 시집와서 틈틈이 배운 한글로 쓰신 작품들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역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9번째 홍천문학에는 공작산문예축전 및 해가람 여성문예작품공모 수상작을 비롯해 소설가 전상국씨의 ‘홍천강, 내 문학의 원천’, 서석면 특집, 출향문인 신작, 홍천지부 회원들의 시, 시조, 수필 등 다수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