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는 출마자도 지지자들도 발소리도 숨죽이며 움직이어야 했던 마임상가였다.
그러나 모든 국민을 투표에 참여시키기 위하여 사전투표일 까지 실시함으로서 3일간이나 투표일이 만들어져 시간이나 사정이 있는 유권자들의 편의를 도모함으로서 최대한에 투표율을 높이고자 한 것 또한 새롭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선풍기마저 틀지 못한 형국의 선거운동에 아쉬운 출마자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유권자의 선택만 남았다.
하나라도 더 많은 유권자가 선택한 사람이 당선될 것이 당연한 민주선거에서는 당선되지 못한 후보자나 지지자들은 당선자를 축하해주고 승복하는 아름다운 풍토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를 선택하여 국민의 주권을 회복했고 자유경제에서 부지런히 일해서 조금씩 살기도 나아지고 의식주가 넉넉하게 되면 차차 민주주의가 자기 이기주의로 발전되는지 민주주의를 냉소하며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게 되거나 존경이나 질서를 무시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다.
“누구를 찍어? 그 놈이 그 놈인데!” 라고 “그까짓 놈들이 무슨?” 하고, 퇴폐적인 악담을 하는 자들이 있는데 그건 잘못된 넋두리다.
자기기준이 없어서 그런 말을 하게 되는 것일 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지역발전을 위해 더 확실하고 더 믿을만한 후보는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미 어느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인지 마음에 작정하고 있기 때문에 나 같은 유권자만 있으면 선거운동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라고 하시는 유권자도 이제는 많을 것이다.
지금까지 국민들이 또는 주민들이 직접선택한 지도자를 헐뜯고 자격 없다고 물러나라하는 저질스러운 모양새는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나라의 국민으로서 또는 집단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걸핏하면 반대하고 선동하는 사람은 실제는 자신 외에는 아무런 관심도 애정도 없거나 투표도 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다.
누구보다도 많은 유권자가 선택하여 당선된 지도자를 자기가 뭔데 자격이 있니 없니 물러나라 하는지 웃기는 일인데 이를 동조하는 군중심리 또한 한심하지 않을 수 없다.
결론은 아직도 민주주의가 뭔지 모르고 사는 사람이다. 자기가 지금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말을 해도 아무렇지도 않으니 그것이 민주주의인데 그것도 모르고 민주화 하자고 많은 사람들 괴롭히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어쨌든 이번 선거에서 참신한 지도자가 대거 당선되어 아름답고 살기 좋은 지역과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