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빌려온 좋은글

[스크랩]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사투리 버전

돌 박사 2012. 3. 27. 22:17

 

진달래(杜鵑花)

    내일이면 4번째 맞이하는 주말
    3월 하순도 이제 며칠 남지않았네요!?
    산을 연분홍색으로 물들일
    진달래가 피는 시기가 다가옵니다.~~

    김소월의 진달래 시를 사투리 버젼으로 편집을 해본다면...
    아래내용과 같은 표현으로 되지않을까요?!


진달래의 꽃말은,,
      "사랑의 즐거움,,연모,절제,
      "사랑에 그리움,, 첫사랑,절제,,,
      "진달래의 꽃말이랍니다!".


김소월시 사투리 버젼

★ 김소월시 본문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경상도 사투리로 한다면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 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충청도 사투리로...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셔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꽃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셔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쥬 어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섭섭혀도 어쩌것시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겼지만 어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바유,


제주도 사투리로...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랑 속 숭허영 오고셍이 보내주구다.

      영변의 약산 진달레꽃
      가득 토당 가고정헌 질에 뿌려주쿠다.

      가고정헌 절음절음 놓인 그 꼿을
      솔때기 볼드명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민
      죽었자 아니 눈물 흘리쿠다게,


전라도 사투리로...

      나 싫다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나가 속상하겨. 주딩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라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상에 뿌려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골빼기 시러서 간다 혼담서
      주딩이 꽉 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올랑께

      1.
      신경 쓰덜말고 가부더랑께
      겁나게 괜찬응께 워메 ~
      참말고 괜찬아부러

      2. 뭣땀시 고로코름 허야 쓰것쏘이?
      나가 시방 거시기가 허벌나게 거시기 허요이~~,


강원도 사투리로...

      나보기가 기 매해서 들구버질 저는
      입두 쩍 않구 고대루 보내드릴 기래요

      영변에 약산 빈달배기 참꽃 한 보뎅이 따더 내재는
      질라루 훌훌 뿌레 줄끼래요!

      내 걸리는 발자구 발자구 내꼰진 참꽃을..
      지져밟고 정이 살페 가시우드래요

      나 보는 기 재수바리웁서 내 툴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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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화양의 예맥 (한국문인협회홍천지부)
      글쓴이 : drdol(돌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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