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협회 홍천지부(회장 석도익)가 홍천문학 제24집을 발간했다.이번 문학집에는 ‘녹색환경’을 주제로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회원들의 시와 수필, 동화 작품이 수록됐다.
‘아득히 푸르른 몸처럼/산 속은 바다의 파초가 자란다/…/녹색의 도끼와 톱과 손으로 산마루를 다듬는/산중은 부러지고 살아 커가는 파초들이 사는곳/녹-색-성-장’(김희태 ‘녹색성장’ 중)또 특별초대석으로 김년균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의 시 ‘시인의 마을’과 최복형 도 문인협회장의 작품 ‘만남’, 박경일 홍천한시회장의 ‘추일서회(秋日書懷)’, 최복현 전 화양문학동인회장의 ‘가을나무’ 등이 소개됐다.
전상국 김유정문학촌장, 황장진 문협 춘천지부 부회장, 이근구 강원시조시인협회장 등 출향문인들의 신작도 소개됐다.이근구 강원시조시인협회장은 시조 ‘농막(農幕)’을 통해 ‘동틀녘/낡은 꿈은 새소리에 놀라 깨고/일일불경 일일불식 옛 임을 따라가면/텃밭에/과목 몇 그루 풀꽃 함께 피지요/…/별빛 밤/풀벌레 소리/시를 쓰고 읊지요’라며 농막에서의 생활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이와 함께 해가람 여성문예 공모에서 일반부 장원을 수상한 최소영씨의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가렴’과 다문화 이주여성부 장원인 츠츠미 미키씨의 ‘식사하셨어요’ 등 다채로운 작품이 수록돼 있다.
석도익 한국문협 홍천지부 회장은 “앞으로도 좋은 작품활동을 통해 동인 문인들의 문향이 빛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영옥 okisoul@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