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스크랩] 스스로 그렇게 살자.

돌 박사 2008. 5. 26. 19:07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 개장식 축시 : 석도익 / 스스로 그렇게 살자

축 시 

 

                      스스로 그렇게 살자

                                                                                  글  : 석도익

 

우주는 황량하게 넓고 거칠며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

 

우주에서 선택받은 땅

신의 기로 깨끗한 공기와

땅의 피인 맑은 물이 생명을 잉태시키니

만물이 공존 공생 하며 살아간다.

 

한숨의 공기도 줄거나 늘어남이 없고

한 방울의 물도 줄거나 늘어남이 없이

먹고 마시며 살아가는 생명의 원천인데

 

오직 사람의 지나친 욕심이 이를 어겼다.

사람의 끝없는 욕심은 개발이라는 논리로 이문을 챙기며

스스로 그렇게 되어지는 자연을 사람의 생각에 맞추려 했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의 순리를 역행시키고

보호라는 허울로 스스로의 힘을 잃게 했는지도 모른다.

 

이제 신이내린 공기는 깨끗함을 잃어가고

땅의 혈맥은 이지러져 맑은 물이 오염되어 간다.

이대로 간다면 숨막혀 헐떡이고

목 말라 비틀어진 모든 생명이 부지하기 힘들것이다.

 

사람은 자연을 정복하는 정복자가 될수 없다는 것을

자연을 훼손시킨 재앙을 받고서야 깨우쳤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공생 자 임을

 

스스로를 흐르게 하고 자라게 하고 피어나게 하며

그렇게 그 자리에 있게 하는 것이 사랑이란 것을

오늘 여기에 우리들의 깨우침으로 쌓아올린

자연의 푸른 탑을 역사 앞에 세운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이 온 자연의 모든것을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야먄 하는 진리의 터를 여기에 만든다.

 

한줌의 공기를 소중히 하고 한방울의 물을 귀하게 여겨

생명의 귀중함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곳 자연환경연구공원

모두 열고 자손만대 물려줄 유산을 나누어 주리니 

이때 인류 역사에 부꾸럽지 않을 큰 일을 하였음을

자부 해도 좋은 오늘을 기억하며 자축한다.

위대한 자연이여 스스로 그렇게 영원 하라. 4341.5.21. 낭송 김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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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홍천 (넓은 내) 이야기
글쓴이 : drdol(돌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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