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강 물빛 따라 개망초가 은하수 뭇별로 피었다는 아침 햇빛이 사금파리처럼 반짝이고 있습니다.
내 발을 길에 올려놓기만 해도
저 햇빛들 분수처럼 솟아오르면서
알프스 산동네의 호른 소리를 낼것만 같습니다.
지금 내 몸을 지나가는 햇빛들 모아
세상에 도닥도닥 맺힌 사연들 모조리
실타래 풀 듯 해서 한 때의 바람
응어리로 날려주고 싶습니다.
고독한, 극빈한 산보 자처럼 먼 산을 봅니다.
꿈의 알갱이들이 터지는지 연초록 서정이 흠 하나없이 말끔합니다.
내 눈이 몇 십리를 볼 수 있는 아침이니
당신은 몇 백리를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 아침은 우리 하늘을 봅시다.
그러면 우리는 하늘 한 점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포옹합시다.
아름다운 것들의 멈추지 않는 생을 위해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노래 아버지의 강 https://m.youtube.com/watch?v=5wuzSXRLBx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