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익 <칼럼>

넓은내에 인도교를 놓아보자!

돌 박사 2010. 5. 9. 21:31

[석도익 칼럼]
홍천강(넓은 내)에 인도교를 놓아보자!



홍천읍 시가를 동서로 가로질러 유유히 흐르고 있는 넓은 내 홍천강! 

이 강을 건너가는 다리가 예전에는 하나밖에 없었다.

 

6.25사변을 겪으면서 이 다리마저 폭격으로 끊긴 것을 전후에 복구하였고 지금은 우리들이 교통사고의 위험 없이 다니고 있는 홍천에서 하나밖에 없는 인도교다.

 

지금은 홍천시내만 하더라도 고속도로 다리를 합하여 총 11개의 교량이 놓아지고 분주하게 소통되고 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차량은 증가하니 교통이 혼잡해 지면서 연봉에 밀집된 주거지역으로 인해 다리를 건너다니면서 생활해야 하는 주민들의 숙원이 당간지주가 있는 곳에서 연봉 아파트지역으로 연결하는 다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커지고 있다.

 

십여 년 전부터 공론화 되어온 이 숙원사업은 문화재인 당간지주가 있기 때문에 그곳에는 교량 신설이 어렵다는 난제로 무산되곤 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홍천군에서는 지금껏 미적 감각까지 살린 교량을 더 신설하고 강변 산책로 자전거도로까지 시설하였는가 하면 수중보를 막아 풍요로운 강을 유지케 하여 군민들의 건강과 문화적 향수를 제공하고 있어 날로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내 상황은 다르다. 날로 늘어나는 차량수요가 주차장이나 도로시설이 그를 따라잡지 못하여 가는 곳마다 차량에 걸려 일상생활마저 불편해지고 있다.

 

시간을 아끼고 무엇보다도 편한 생활만을 추구하는 현실이고 보니 조금만 멀다하면 차량을 이용하려 하는데 있다.

 

연봉을 있는 교량을 더 증설한다 하더라도 차량이 직접 시내를 관통하게 되므로 오히려 교통 혼잡만 초래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면 굳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이를 피해가면서도 더 많은 생활의 편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람만 다닐 수 있는 인도교를 신설하는 쪽으로 눈을 돌려보았으면 한다.

 

▲ 태화강의 인도교

   

당간지주가 있는 문화재 구역을 접목하여 문화와 실생활에 편리를 도모하는 방안으로 사람이 안전하고 여유롭게 다닐 수 있는 인도교 건설은 가능한지 검토하여 가능하다면 인도교를 신설하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가난한 지방재정에 차량이 함께 다닐 수 있는 교량을 건설하는 것보다는 인도교가 건설비용도 적게 들어갈 것이며 주민들 또한 이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또한 인도교를 신설한다면 군민의 생활편의를 가져다 줄 것 같다.

 

일터는 시장 쪽에 있고 주택은 강 건너에 있는 많은 주민들이 굳이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도 이 다리를 이용해 걸어서 다닐 수 있으니   건강에도 한몫하고 차량이 시내로 진입하지 않으니 시내의 혼잡도 줄어들 것이다. 무엇보다도 침체되어가는 시장경기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또한 인도교가 놓여 지면 홍천강은  더욱 아름다운 경관으로 이고장의 명소가 될 것이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인도교를 걸으며 사색도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다리 위를 걷다가 중간지점에 만남의 작은 공간이라도 만들어 놓는다면 걸터앉아 홍천강의 야경을 바라보며 심신을 충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 지방선거가 있어 우리고장을 발전시키고자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자들께서 우리고장을 위하여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이참에 넓은 내 홍천에 가장 멋지고 실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친 환경적이며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인도교를 만들어 보았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