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익 <칼럼>

핵을 가지고노는 사람들

돌 박사 2013. 6. 16. 12:37

2013-06-16 오전 9:08:01 입력 뉴스 > 칼럼/사설

[석도익 칼럼] 핵을 가지고노는 사람들



6월의 포성이 멎은 지도 60여년을 넘어 한세대가 땅에 묻혀 지는데 우리나라는 지금도 휴전중이다. 이 긴 휴전을 이용해서 한쪽은 다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더 많은 군사력을 확충하였으며 대량 살상용 무기를 개발하고 세계2차 대전에서 그 위력을 지구상에 알린 원자탄을 만들려고 3차례나 위협적으로 핵실험을 하였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전쟁의 폐허로 인한 민생 해결을 우선하여 경제개발을 하였고 핵을 평화적 경제생활에 이용하여 원자력발전을 만들어 불을 밝히고 공장을 돌렸다. 세계 여러 나라의 도움을 받던 가난한 나라에서 이제는 도와주는 나라로 성장하고 선진국대열에서서 세계평화를 위한 논의를 함께하고 있다.

 

핵은 잘 이용하면 인류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지만 이를 무기로 이용하면 하루아침에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 핵은 사람이 개발한 것 중에 가장 위험한 극과 극의 물체이다. 적화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북한은 인민의 생활보다 우선하여 핵을 개발하고 그 핵을 가지고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동포가 굶주리고 있어 민족적 애정으로 꾸준한 대화제의와 경제 원조를 하여주었음에도 대화는 건성으로 이용하고 원조는 핵개발에 써먹고 닭 잡아먹고 오리발은 변함없이 이어져 왔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로 세계에서 가장 강대국인 미국을 위협하는 세계유일의 왕조 작은 집단, 그들의 작태가 놀라울 지경이다. 그들이 믿는 건 오직 그들이 개발해놓았다는 핵뿐이다.

 

북한의 김일성 왕조의 3세 김정은이 권좌에 올라 세습체제를 견고히 하려고 핵을 무기화하여 장전하고 선대들이 그랬듯이 툭하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느니, 미국본토도 핵 앞에서는 무사하지 못한다느니 하며 깡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놀랄지 모르지만 남한에서는 그 어느 누구도 그들의 협박에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는다. 늘 들어왔고 자주 겪었던 일들이라 태연한지 모른다.

 

한술 더 뜨는 사람들도 있다. 전 세계 인류가 다 무서워하는 핵일지라도 한국에서는 무서워하지 않고 이를 이용해 돈 버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원자력발전소의 중요 부품을 정품이 아닌 것으로 사용하고 그 차액을 서로 나누어 갖은 사람들이 그들이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의 중요 설계도까지 빼돌려 팔아먹은 위가 커다란(위대한)사람들 까지 있단다. 누가 보더라도 먹고사는 것도 어렵지 않고 풍요롭게 사는 사람들인데 돈맛에 중독되어 그러는가 돈이 생기는 일이라면 무슨 짓이든지 할 수 있고 양잿물도 큰 것으로 먹을 사람들이다.

 

핵도 두려워하지 않고 돈벌이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위대하다고 상주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겁난다. 왜냐하면 제왕세습정치로 빈곤해진 생활 때문에 탈북하려는 수많은 인민들은 뒷전이고 원자탄 만들어놓고 전쟁놀이하는 북한을 찬양하는 무리들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한쪽에서는 원자탄 끌어안고 위협하여 이득 챙기고 다른 한쪽에서는 핵시설 부품으로, 중요설계로 돈 벌어 챙기고 그렇게 위험하다는 핵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이 우리 민족이란 사실이 부끄럽기만 하다.

 

'석도익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뱁새와 황새  (0) 2013.07.21
사람은 언제 철드는 걸까?  (0) 2013.07.07
농자 천하지 대본의 모내기 풍경  (0) 2013.05.25
자식을 사람으로 키워라  (0) 2013.05.18
춘궁기  (0) 2013.04.20